오징어 게임의 흥행 성공, 그리고 버킷스튜디오의 상한가 기록
최근 이슈되고 있는 오징어 게임 보셨나요? NETFLIX에서 런칭한 오징어 게임은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밋밋하다는 악평속에서 시작했었는데, 지금은 동남아 NETFLIX에서 1위를 했을 뿐만아니라 미국 NETFLIX에서 한국드라마 최초로 1위를 하는 등 그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에 버킷스튜디오(066410)가 추석 직후 바로 상한가를 기록하였고 지금(21.9.24. 12시 기준)도 전일비 27.99% 상승하여 또 다시 상한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NETFLIX 같은 OTT 시장은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트랜드로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금 시점에서 OTT 관련 기업 중에 어디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지 살펴볼까 합니다. 드라마나 예능 등의 컨텐츠를 만드는 제작사의 경우 준비하고 있는 드라마 등의 작품이 런칭 이후에 어떤 성적을 거둘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제작중인 컨텐츠 내용만으로 기업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최근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쏘울 2의 실패로 주가가 반토막이 난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디즈니플러스 11월 12일 런칭 예정, 디즈니플러스의 오징어 게임은 어디서 나올까?
이미 미국에서는 NETFLIX의 대항마로 급부상 중인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11월 12일에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디즈니플러스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어벤저스 시리즈를 비롯한 MARVEL의 영화와 드라마를 방영할 예정이라, 우리나라에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됩니다.
NETFLIX가 우리나라의 다양한 제작사를 통해 독점 컨텐츠를 공급받고, 그 중에 오징어 게임이 흥행에 성공했던 것처럼, 디즈니플러스도 한국에서 컨텐츠 독점 공급을 할 제작사를 찾고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에 독점 컨텐츠 공급할 한국 제작사가 어디인지는 베일에 쌓여있습니다. 그 중 NEW(160550, (주)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자회사인 스튜디오앤뉴가 지난 4월 디즈니플러스와 장기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하였다고 알려졌습니다.
NEW(160550): 영화 제작을 넘어 이제 드라마 제작까지, 그리고 메타버스도
NEW의 매출은 크게 3가지에서 발생됩니다. 주력은 영화, 자회사 스튜디오앤뉴를 통한 드라마, 그리고 VFX(특수효과)입니다. 이중에서 VFX는 메타버스 비즈니스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기술도 나름 괜찮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서는 디즈니플러스를 중심으로 보기 위해 드라마를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영화는 NEW에서, 드라마는 스튜디오앤뉴에서, VFX와 메타버스는 엔진비주얼웨이브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NEW는 상장 직후에는 영화만 제작한다는 이유로 주식 시장에서 홀대 받았었는데, 최근 스튜디오앤뉴와 엔진비주얼웨이브를 통해 종합 엔터테이먼트 회사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몇년간 NEW가 제작했던 영화들은 크게 실패한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흥행에 성공했다고 볼만한 작품도 없는 것 같습니다. 부산행 2로 알려졌던 반도의 경우에는 381만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는데, 본래 영화만으로는 손익분기점이 530만명이었던 것을 고려해보면 실패에 가까운 수준이었습니다(다만, 해외 판매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250만명까지 낮췄다고 합니다).
이에 비해 드라마는 굴직한 작품들이 꽤 있습니다.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던 태양의 후예와 보좌관, 최근의 악마 판사등은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영화는 NETFLIX를 통해 공급한 적이 있는데, 드라마는 NETFLIX로 공급한 적이 없습니다. 디즈니플러스를 염두에 두고 드라마는 공급하지 않은 것을로 보여집니다.
NEW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무빙"과 "너와 나의 경찰수업"이 공급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인기 연예인 중 한명인 강다니엘은 동남아나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은데, NEW에서는 디즈니플러스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급을 염두에 두고 강다니엘을 "너와 나의 경찰수업"의 주인공으로 섭외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이돌 파워를 생각해보면 작품성을 떠나서 어느정도 흥행은 보장된 것이 아닌가하는 예상도 해봅니다.
그리고 "무빙"은 강풀의 웹툰을 영화화하는 것인데요. 장르는 히어로 액션물로 분류가 됩니다. 웹툰은 매우 재밌게 봤었는데, "경이로운 소문"처럼 웹툰을 드라마화 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조금 우려가 되긴 합니다.
참고로 스튜디오앤뉴는 디즈니플러스와 5년 계약을 했고, 매년 1편씩 납품하기로 했다고 합니다(출처 미확인).
리스크: 최근 적자 기록, 그리고 NETFLIX와 다른 디즈니플러스의 행보
키움증권에서 21.8.20에 발행한 리포트(LINK)를 살펴보면 NEW는 주력이었던 영화 부분이 코로나 19로 최근 부진하여 21년 2분까지는 적자지속이 계속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로 진입하면서 부진했던 영화 부분의 매출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며, 무엇보다 디즈니 플러스에 릴리즈할 2편의 드라마에 따른 수익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어 있습니다.
다만, 디즈니플러스는 기본적으로 MARVEL이라는 어마어마한 콘텐츠 제작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NETFLIX와 다른 행보를 보일 것 같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NEW에서 제작한 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NETFLIX 처럼 메인 페이지에서 홍보해주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텐데, MARVEL 콘텐츠의 흥행이 더 수익이 클 디즈니플러스에서 적극적으로 NEW의 드라마 등을 노출시켜줄지 모르겠네요.
결론: 일단 11월 12일까지는 기대감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
현재 NEW라는 회사가 가진 잠재성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제외하고도 위드 코로나에 따른 영화 매출 회복과, 메타버스 관련주라는 이슈가 있고, 3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불어 11월 12일에 디즈니플러스가 런칭이 예정되어 있으니, 적어도 하락하지 않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가는 최근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외국인 보유율도 8월 24일 기준 7.43%에서 9월 23일 기준 8.67%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네이버 목표주가는 24,000원인데 향후 추세를 살펴봐야 겠습니다.
CHECK POINT
1. 11월 12일까지 주가의 움직임을 관망할 필요
2. 11월 12일 이후에는 "무빙"과 "너와 나의 경찰수업"의 흥행 실적에 유의할 필요가 있음
3. 목표 수익율: 3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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