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KRX-220100) - 진단·치료 통합 패키지의 변곡점, 그리고 Lu-177이라는 진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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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퓨쳐켐은 2001년 설립된 방사성의약품(radiopharmaceutical) 전문 회사임.
      2. 2016년 코스닥에 상장된 후 10년 가까이 R&D 회사로 운영되다가, 2026년 4월 30일 FC303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로 넘어가게 됨.
      3. 회사 분석을 위해 방사성의약품에 대해 잠깐 짚고 가자.
      4. 방사성의약품에는 두 가지 큰 영역이 있음. 진단용과 치료용임.
      5. 진단용은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검사에 들어가는 방사성 트레이서임. 암·치매 진단에 쓰임.
      6. 치료용은 방사성 동위원소(Lu-177, Ac-225 등)에 종양 표적 단백질을 결합해서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차세대 항암제임.
      7. 항암제 영역 중에서도 가장 정밀한 분야로 보면 됨. 표적 항암제(예: 허셉틴)가 종양 단백질에 결합하는 약이라면, 방사성 의약품은 거기에 방사선 폭탄을 매단 약임.
      8. 방사선이라 부작용이 클 것 같지만, 표적 단백질에만 결합하니 정상 세포 손상이 적음. 그래서 항암 화학요법이 듣지 않는 말기 환자에게 효과가 좋게 나옴.
      9. 글로벌 시장 규모를 짚고 가자.
      10. 글로벌 방사성치료제 시장은 2023년 19억달러에서 2030년 65억달러로 연평균 19.2% 성장이 예상되고 있음.
      11. 핵의학/방사성의약품 전체 시장으로 보면 2022년 72억달러에서 2030년 125억달러로 커지는 시장임.
      12. 의약품 세부 분야 중에서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에 속함.
      13. 노바티스(Novartis)가 Pluvicto라는 약으로 시장을 열었음. PSMA 표적 Lu-177 치료제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적응증임.
      14. 2022년 FDA 승인을 받았고, 2024년 매출이 14억달러를 넘어가고 있음. 2030년까지 50억달러 이상 매출이 예상되는 약임.
      15. 노바티스는 처음부터 방사성의약품을 만든 게 아님. Endocyte를 21억달러에 인수해서 기술을 확보했고, Advanced Accelerator Applications(AAA)를 39억달러에 인수해서 생산까지 갖춘 것임.
      16. 노바티스가 시장을 여는 것을 본 빅파마들이 줄줄이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음.
      17. 일라이릴리는 Point Biopharma를 14억달러에 인수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Fusion Pharmaceuticals를 24억달러에 인수했고, Bristol Myers Squibb은 RayzeBio를 41억달러에 인수함.
      18. 빅파마 인수가가 14억 → 21억 → 24억 → 39억 → 41억달러로 단계적으로 올라가고 있음.
      19. 빅파마들이 방사성의약품 회사를 가져가는 흐름이 진행 중인 시점에서, 한국에 거의 유일한 후기 임상 단계 회사가 퓨쳐켐임.
      20. 퓨쳐켐의 핵심 자산은 세 가지 약물임.
      21. FC119S, FC303, FC705.
      22.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퓨쳐켐의 첫 허가 약물은 FC705나 FC303이 아닌 FC119S임.
      23. FC119S(¹⁸F-florapronol, 플로라프로놀)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베타 아밀로이드 PET 트레이서임.
      24. 2018년 식약처 신약 허가를 받음. 한국에서 개발된 첫 번째 알츠하이머 진단 방사성의약품임.
      25. 임상 데이터가 흥미로움. 알츠하이머 검출 민감도 92%, 특이도 84%임.
      26. 비교군인 ¹⁸F-FDG PET(민감도 80%·특이도 76%), MRI(민감도 98%·특이도 50%)와 비교해서 동등 또는 우위 수준임.
      27. 다만 FC119S 매출은 그동안 크지 않았음. 알츠하이머 치료제(레켐비, 키순라 등)가 2024년 본격 출시되면서 진단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 보험 급여 등재가 늦어서 매출 증가 속도는 제한적이었음.
      28. 2026년 4월 30일에 받은 FC303 품목허가가 진짜 변곡점이 되는 이유가 여기 있음.
      29. FC303(¹⁸F-Florastamine, 플로라스타민)은 PSMA 표적 PET 진단제임. 전립선암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약임.
      30. 임상 3상에서 양성예측도(PPV) 86.96%가 나옴. 식약처 기준 79.3%를 넘는 수치임.
      31. FC303 허가의 의미를 짚어보자.
      32. 첫째, 국산 1호 PSMA 진단제임. 지금까지 한국에서 PSMA 진단을 하려면 미국 Lantheus의 Pylarify를 수입해서 써야 했음.
      33. 둘째, 매출이 시작됨. 그동안 퓨쳐켐은 분기 매출 5천만원~수십억원 수준이었지만, 진단제 상용화로 매출 곡선이 본격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생김.
      34. 글로벌 비교를 보면 Lantheus의 Pylarify가 2024년 매출 12억달러를 넘었음. PSMA 진단 시장이 그만큼 큼.
      35. 한국 시장이 글로벌의 1/30 정도라고 봐도 연 매출 4천억원 수준의 시장이 열리는 셈임. 퓨쳐켐이 일부만 가져가도 의미 있는 매출이 됨.
      36. 셋째, 가장 중요한 점인데, 테라노스틱(theranostic) 전략 완성이 가까워짐.
      37. 테라노스틱 = therapy(치료) + diagnostic(진단). 같은 표적(PSMA)을 진단으로 먼저 쓰고, 양성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하는 전략임.
      38. 글로벌 사례가 노바티스 Pluvicto(치료) + Lantheus Pylarify(진단) 조합임. 두 회사가 사실상 한 묶음으로 시장을 가져가는 구조임.
      39. 한국에서는 퓨쳐켐이 FC303(진단) + FC705(치료)를 한 회사 안에서 동시에 가지고 있는 거의 유일한 그림임.
      40. 환자 입장에서 진단(FC303) → 양성 확인 → 치료(FC705)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회사 입장에서는 두 약이 서로 매출을 끌어주는 구조가 됨.
      41. 노바티스가 Endocyte 21억 + AAA 39억 = 60억달러를 들여 만든 그림을 한 회사 안에 가지고 있다는 의미임.
      42. [이미지 1] 테라노스틱 전략 - 진단(FC303)과 치료(FC705)의 통합 구조

      1. 두번째 파이프라인이 FC705(루도타다이펩, [177Lu]ludotadipep)임. 치료제임.
      2. FC705는 Pluvicto와 같은 PSMA-Lu177 기전이지만, 화학구조가 다르고 그 차이가 임상 데이터의 차이를 만든다는 점이 중요함.
      3. Pluvicto는 노바티스가 인수한 Endocyte의 약으로, 정식명은 ¹⁷⁷Lu-PSMA-617임.
      4. 구조는 단순함. PSMA 표적 리간드 + DOTA 킬레이터(Lu-177을 잡아두는 부분) + Lu-177이 끝임.
      5. FC705는 거기에 한 가지를 추가했음. 알부민 결합체(albumin binder)임.
      6. 알부민은 혈액 안에서 가장 많이 떠다니는 단백질임. 농도가 약 40 mg/mL로, 다른 단백질 대비 압도적으로 많음.
      7. 약물에 알부민 결합체를 붙이면 약물이 혈액 안 알부민에 일시적으로 달라붙어 같이 이동하게 됨.
      8. 효과가 두 가지로 나타남.
      9. 첫째, 혈중 잔류 시간이 길어진다. 약물이 빨리 신장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더 오래 몸 안에 머무름.
      10. 둘째, 종양 축적량이 늘어난다. 시간이 길어진 만큼 PSMA 양성 종양에 더 많이 잡혀 들어감.
      11. 결과적으로 더 적은 용량으로 더 강한 항암 효과 + 정상 장기(특히 신장·침샘) 노출 감소가 가능해짐.
      12. 임상 데이터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음.
      13. Pluvicto 임상 3상(VISION 시험): ORR 29.8%, mCRPC 환자 사망 위험 38% 감소, 진행 위험 60% 감소.
      14. FC705 임상 2상(15명): ORR 60%, DCR 93.3%, 저용량(Pluvicto의 절반 수준)에서 동등 이상 효능.
      15. Pluvicto의 주요 부작용은 신장 독성과 침샘 손상(구강건조증)임. PSMA가 종양 외에도 신장·침샘에서 발현되기 때문임.
      16. FC705는 알부민 결합으로 종양에 더 집중되니까 신장·침샘 노출이 줄어들고, 부작용도 줄어드는 게 회사측 설명이고 임상 2상 데이터에서 일부 확인된 사항임.
      17. 임상 2상과 3상은 환자 모집단이 다르고 통계 신뢰도가 다르니, 직접 비교는 신중해야 함. 특히 임상 2상 환자 수 15명은 통계적 신뢰성이 제한적이라는 한계도 있음.
      18. 다만 같은 기전에서 효능이 2배 가깝게 나오는 것은 의미가 있는 차이임. 화합물 구조 변경이 표적 결합력을 높였다는 회사측 설명이 데이터로 뒷받침되고 있음.
      19. [이미지 2] FC705 vs Pluvicto - 화학구조와 임상 데이터 비교

    1. 현재 임상 진행 상황을 보자.
    2. 국내 임상 3상에서 첫 환자 투약(FPI)을 시작함. 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 등 8개 의료기관에서 114명 환자 대상으로 진행 중임.
    3. 2026년 중 임상 3상 중간결과 탑라인 데이터 도출이 목표임.
    4. 미국에서는 FDA로부터 임상 1/2a상 승인을 받아 동시 진행 중임. 2상 a 환자 20명 등록 완료, 마지막 환자 투여까지 진행됨.
    5. 한국 + 미국 합계 임상 환자 136명 데이터가 모이고 있음.
    6. 2026 상반기 미국 CSR(임상시험결과보고서) 도출이 목표임.
    7. 글로벌 임상 1/2a상 CSR이 양호하면, 미국 임상 3상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거나 빅파마 라이센스 계약 협상의 카드가 될 수 있음.
    8. 여기서 짚어둘 한 가지 큰 변수가 있음.
    9. 셀비온이라는 국내 경쟁자임.
    10. 셀비온도 PSMA 표적 Lu-177 치료제 Lu-177-DGUL(177Lu-포큐보타이드)을 개발 중임.
    11. 셀비온의 임상 2상 ORR은 35.9%로 퓨쳐켐 60%보다 낮음.
    12. 그러나 셀비온은 환자 78명 데이터로 통계 신뢰도가 더 높음(퓨쳐켐 15명).
    13. 안전성 데이터에서는 셀비온이 우월함. 백혈구감소증 3.3%, 혈소판감소증 2.2%로 Pluvicto의 17.5%·17.2% 대비 현저히 낮음.
    14. 더 중요한 점은 셀비온이 조건부 허가를 먼저 신청했다는 점임.
    15. 셀비온은 2025년 11월 12일 임상 2상 CSR 수령 후, 11월 30일 식약처에 품목 조건부허가 신청을 함.
    16. 셀비온의 허가 결과는 2026년 5월 중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이번 달임.
    17. 셀비온이 먼저 허가를 받으면 "RPT(방사성치료제) 국산 1호" 타이틀과 시장 선점이 셀비온 쪽으로 갈 가능성이 큼.
    18. 셀비온은 또 MSD(머크)의 키트루다(PD-1 면역항암제)와 병용 임상 협력 계약도 체결한 상태임. 면역항암제 + 방사성의약품 병용은 글로벌 트렌드라, 매출 잠재력이 추가로 있음.
    19. 정리하면, 진단 영역(FC303)에서는 퓨쳐켐이 1호이고, 치료 영역에서는 셀비온이 먼저 허가받을 가능성이 높음.
    20. 다만 두 회사의 전략은 다름.
    21. 퓨쳐켐은 임상 3상 정식 절차를 밟아서 효능 데이터로 글로벌 시장 진출(빅파마 라이센스 또는 인수)을 노리는 전략임.
    22. 셀비온은 임상 2상으로 조건부 허가받아 국내 시장을 먼저 점유하는 속도전 전략임.
    23. 누가 먼저냐가 아니라, 누가 글로벌 시장을 가져가느냐가 중기적인 승부임.
    24. 그리고 글로벌 시장으로 가려면 진짜 변수가 하나 더 있음.
    25. Lu-177 공급망임.
    26. Lu-177 글로벌 공급 현황을 보자.
    27. 주요 글로벌 공급사가 4-5곳뿐임. ITM(독일·미국), Curium(미국), NorthStar(미국), SHINE Technologies(미국), Eckert & Ziegler(독일).
    28. 노바티스 Pluvicto가 시장을 여는 것을 본 빅파마들이 줄줄이 들어오면서 Lu-177 공급이 만성 부족 상태임.
    29. 노바티스도 Pluvicto 출시 직후 공급 부족으로 환자 대기열이 생겼음. 그래서 ITM과 장기 공급 계약 + 자체 생산시설(인디애나·캘리포니아·이탈리아·스페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음.
    30. 노바티스 단독으로 연간 25만 dose 생산 capacity를 목표하고 있음.
    31. 일라이릴리는 Point Biopharma 인수로 캐나다 자체 시설 확보, BMS는 RayzeBio 인수로 Ac-225 시설 확보(Lu-177 아님), 아스트라제네카는 Fusion 인수로 Ac-225 위주.
    32. 한국 상황을 보자.
    33. 한국에는 RPT용 Lu-177 생산 시설이 없었음. 모든 임상은 해외 수입에 의존함.
    34. 퓨쳐켐도 임상 2상까지는 터키 Eczacıbaşı-Monrol(몽롤) 사로부터 Lu-177을 받아왔음.
    35. 그런데 2022년 8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꿈의 동위원소 Lu-177을 순수 국내 기술로 첫 공급"한다고 발표함.
    36. KAERI 하나로(연구용 원자로)에서 Yb-176에 중성자를 조사해 Lu-177을 생산하는 전 공정을 자립했다는 발표임.
    37. 즉 한국에서 Lu-177을 만들어서 한국 RPT 회사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임.
    38. 다만 KAERI 공급량이 글로벌 빅파마 수요를 다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님. 한국 내 임상 수요 정도가 현실적인 capacity임.
    39. 퓨쳐켐과 KAERI 간 직접적인 공급 계약 발표는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음. 다만 국내 임상 단계에서는 KAERI 또는 KAERI 협력사를 통해 공급받는 것으로 추정됨.
    40.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나옴. 빅파마 기술이전 후보군이 좁아지는 게 아닌가?
    41. 이게 정확한 인사이트임.
    42. 빅파마가 퓨쳐켐 FC705를 라이센스 또는 인수할 때 고려해야 할 변수가 다음과 같음.
    43. 첫째, 자체 Lu-177 공급망 보유 여부. 노바티스는 이미 보유. 일라이릴리도 Point Biopharma로 일부 보유. 나머지 빅파마는 ITM·Curium 같은 공급사와 신규 계약 필요.
    44. 둘째, 기존 PSMA-Lu177 약물 보유 여부. 노바티스가 이미 Pluvicto를 가지고 있음. 같은 적응증 약을 또 사면 카니발리제이션 우려가 있음.
    45. 셋째, 글로벌 임상 capacity. 미국 임상 3상 진행하려면 미국 내 Lu-177 공급망이 필요함.
    46. 이런 구조에서 현실적인 후보군은 다음과 같이 좁혀짐.
    47. 노바티스: Pluvicto와 카니발리제이션 우려로 가능성 낮음. 다만 차세대 약으로 포트폴리오 확장 차원에서는 가능. Lu-177 공급망 압도적 우위.
    48. 일라이릴리: Point Biopharma 인수 후 PSMA 약물 PNT2002 보유. 카니발리제이션 우려 있지만, FC705 효능이 우월하면 대체 가능. 공급망 보유.
    49. 아스트라제네카: Fusion Pharma 인수했으나 Ac-225 위주. PSMA-Lu177 라인업 부재 → 인수 가능성 가장 높은 후보. 단, Lu-177 공급망 신규 확보 필요.
    50. BMS: RayzeBio 인수, Ac-225 PSMA 약물(RYZ101) 개발 중. Lu-177은 별개 영역이라 가능성 있음.
    51. 로슈·머크·화이자·사노피: Lu-177 공급망 미보유. 진입하려면 처음부터 시작이라 부담.
    52. 결국 현실적인 후보 = 아스트라제네카, BMS, 일라이릴리 정도임.
    53. 거기에 ITM 같은 공급사 자체가 약물까지 확보하려고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음.
    54. 그 3-4곳 중 PSMA-Lu177 라인업이 없거나 약한 곳(아스트라제네카·BMS·로슈)이 가장 협상 동기가 강함.
    55. 한 가지 더 짚어둘 것이 있음.
    56. 퓨쳐켐의 카드는 단순 라이센스가 아니라 패키지 라이센스가 될 수 있음.
    57. FC303(진단) + FC705(치료) + FC119S(알츠하이머 진단) + 한국 생산·유통 인프라 + KAERI Lu-177 한국 공급 채널.
    58. 빅파마 입장에서 진단·치료 통합 + 한국 시장 진입 인프라까지 한 묶음으로 가져갈 수 있는 거래는 매력적임.
    59. 노바티스가 Endocyte(약물) + AAA(생산)를 따로 인수해서 60억달러를 쓴 것을 보면, 한 회사 안에 패키지로 있는 퓨쳐켐의 가치는 단순 약물 가치보다 클 수 있음.
    60. 한 가지 더 짚어둘 인프라 특성이 있음.
    61. 방사성의약품은 "유효 기간이 짧은 약"이라는 특성이 있음. Lu-177은 반감기 6.65일, F-18은 반감기 110분임.
    62. 환자 1명에게 투여하기 위해 매번 새로 만들어야 함. 약을 미리 대량 생산해놓고 창고에 쌓아두는 방식이 안 통함.
    63. 이게 의미하는 바는 국내 생산 → 즉시 의료기관 공급 인프라가 핵심이라는 점임.
    64. 퓨쳐켐은 이미 한국 내 생산·유통 인프라를 가지고 있음. 글로벌 빅파마 입장에서도 한국 시장 진입의 자연스러운 파트너로 보일 수 있는 이유임.

     

    1. 펀더멘털을 보자.
    2. 시가총액 4,575억원, PBR 8.38배, ROE -20.6%, BPS 2,433원, EPS -500원임.
    3. 적자 회사임. 다만 FC303 품목허가로 매출 곡선이 바뀌는 시점임.
    4. 적자 회사 PBR 8.38은 비싼 수치이지만, "진단 1호 + 진단 2호 + 치료제 임상 3상"이라는 세 개의 옵션을 가진 회사라는 점을 감안해서 봐야 함.
    5. 위험 요인을 정리하면.
    6. 첫번째는 FC705 임상 3상 실패임. 효능이 2상만큼 안 나오면 시가총액의 70-80%가 빠질 수 있음. 임상 2상 환자 수 15명이 통계적 신뢰도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회귀(regression to the mean) 가능성이 있음.
    7. 두번째는 셀비온이 RPT 1호 타이틀을 가져가는 시나리오임. 국내 시장 선점 + 키트루다 병용으로 셀비온이 앞서가면, 퓨쳐켐의 mCRPC 시장 점유율이 제한될 수 있음.
    8. 세번째는 FC303 매출 가시화 속도임. 품목허가 받은 것과 실제 매출이 나오는 것은 다름. 보험 급여 등재, 의료기관 도입, PET 카메라 보유 병원 확대 등이 6개월~1년은 걸릴 가능성이 큼.
    9. 네번째는 자금임. 글로벌 임상 3상은 비용이 많이 듦.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 시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있음.
    10. 다섯번째는 Lu-177 공급임. 국내 임상은 KAERI로 가능하지만, 글로벌 상업화 단계에서는 ITM·Curium 같은 글로벌 공급사 확보가 필수임.
    11. 기회 요인도 정리하자.
    12. 첫번째는 빅파마 인수 트렌드임. 14억 → 21억 → 24억 → 39억 → 41억달러까지 인수가가 단계적으로 올라가고 있음.
    13. 퓨쳐켐 시가총액 4,575억원은 약 3.3억달러 수준임. 진단 1호 + 진단 2호 + 치료제 임상 3상 패키지를 가진 회사로는 저평가 구간에 속함.
    14. 두번째는 테라노스틱 통합 전략임. 노바티스 Pluvicto + Lantheus Pylarify가 따로 두 회사인 것과 달리, 퓨쳐켐은 한 회사 안에 진단·치료가 통합되어 있음. 빅파마 입장에서 인수 매력이 높음.
    15. 세번째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동반 성장임. 레켐비·키순라 등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본격 출시되면서 베타 아밀로이드 PET 진단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FC119S 매출이 그동안 정체였다가 향후 동반 성장 가능성이 있음.
    16. 네번째는 글로벌 학회 노출임. 퓨쳐켐이 ESMO 2025·ASCO-GU 등 글로벌 학회에서 FC705 데이터를 적극 발표하고 있음. 빅파마 BD(사업개발) 부서에 노출되는 통로이고, 협상 trigger 역할임.
    17.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음.
    18. 퓨쳐켐은 2026년 4월 30일 FC303 품목허가로 진단 라인업이 두 개(FC119S 알츠하이머 + FC303 전립선암)로 확장된 회사임.
    19. 매출 곡선이 본격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는 첫 번째 트리거가 켜진 셈임.
    20. 그러나 시가총액 4,575억원의 본질적 정당화는 여전히 FC705 임상 3상 데이터에 의존함.
    21. 결국 이 회사의 핵심 변수는 세 가지로 압축됨.
    22. 하나는 2026년 5월 중순 셀비온 허가 결과 - 셀비온이 받으면 RPT 1호 타이틀을 잃지만, FC303 진단 1호 + 효능 데이터 우위로 차별화 가능성이 있음.
    23. 다른 하나는 2026년 중 FC705 임상 3상 중간 데이터 + 2026 상반기 미국 1/2a CSR - 데이터가 좋게 나오면 빅파마 라이센스 또는 인수 카드가 활성화됨.
    24. 마지막은 Lu-177 글로벌 공급망 확보. 빅파마가 라이센스를 받으면 ITM·Curium 같은 공급사와 신규 계약을 해야 하니, 이 부분이 협상 시점에 변수로 작용함.
    25. 데이터가 좋게 나오면 1조-3조원까지 갈 수 있는 영역임. 데이터가 안 나오면 1천억원대까지 빠질 수 있음.
    26. 변동성이 매우 큰 종목이고, 본질은 임상 데이터 의존 옵션 자산임.

     

     

    한 줄 코멘트. Pluvicto와 같은 PSMA-Lu177이지만 알부민 결합으로 약을 더 오래·더 강하게 만든 게 FC705의 핵심이다. 진단(FC303 허가됨) + 진단(FC119S 알츠하이머 허가됨) + 치료(FC705 임상 3상)의 패키지를 가진 회사가 한국에 또 있을까. 노바티스가 Endocyte 21억 + AAA 39억 = 60억달러를 들여 만든 진단·치료 통합 그림을 시가총액 3.3억달러에 가지고 있다고 보면 옵션 가치는 명확하다. 다만 좋은 약을 만들어도 Lu-177 없이는 못 판다. 빅파마가 약물 + 공급망을 한 묶음으로 받을 수 있는 패키지가 진짜 매력이고, 퓨쳐켐의 그림은 그 패키지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 옵션의 행사 시점이 2026년에 몰려 있다 - 5월 셀비온 허가 결과, 상반기 미국 CSR,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임상 3상 중간 데이터까지. 빅파마가 14억 → 41억달러까지 방사성의약품 회사를 단계적으로 사들이는 흐름은 진짜다. 다만 인수 대상은 항상 "임상 3상 데이터가 좋게 나온 회사"였다는 점도 잊으면 안 된다.

    ps) 셀비온의 2상 ORR 35.9%(78명)와 퓨쳐켐의 2상 ORR 60%(15명)을 그대로 비교하면 안 된다. 환자 수 5배 차이는 통계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다만 셀비온의 35.9%도 Pluvicto의 29.8%를 넘는다는 점에서, 한국 회사 두 곳의 화합물이 모두 글로벌 1세대 약을 능가할 가능성이 보인다는 게 더 흥미로운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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